한·미 이틀째 고강도 전술훈련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관련, “앞으로 교전규칙을 수정해 해·공군이 바로 타격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평도에 다연장로켓 배치
(서울=연합뉴스) 군당국이 북한의 추가 포격에 대비해 연평도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MLRS 다연장로켓포.
(서울=연합뉴스) 군당국이 북한의 추가 포격에 대비해 연평도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MLRS 다연장로켓포.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군은 이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연평도에 1개 포대 규모의 M270 다연장로켓포(MLRS) 6문과 K9 자주포 6문을 추가 배치했다. M270 MLRS는 227㎜ 로켓탄 12발을 쏠 수 있으며 로켓탄 1발이 자탄 400~600여개를 뿌릴 수 있어 축구장 3개 면적을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무력시위로 ‘응징’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이 28일에 이어 29일에도 고강도로 진행됐다. 조지워싱턴함(9만 7000t)을 비롯해 미군 이지스함 4척과 우리 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은 상호 전술체계를 확인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양국 군은 이날 세종대왕함을 중심으로 연합 대공방어 훈련과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 항모 강습작전, 해상 자유공방전 등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11-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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