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조지 워싱턴호, 21일 부산항 방문

美항모 조지 워싱턴호, 21일 부산항 방문

입력 2010-07-19 00:00
수정 2010-07-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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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9만7천t급)가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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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


 19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조지 워싱턴호와 항모전단 소속의 이지스 구축함인 맥켐벨호와 존메케인호는 부산을 방문하고 또 다른 소속 이지스함인 라센호는 진해항에 입항한다.

 미 해군 중 유일하게 영구 전진 배치된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 항모전단은 이달 중 실시되는 동해상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조지 워싱턴호의 함장인 데이비드 라우스먼 대령은 “미 해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하게 전진 배치돼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은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국가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곳에 배치돼 있는 것은 적의 공격을 억제하고 한국을 지원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워싱턴호는 부산 방문기간에 한국의 주요 인사를 초청해 리셉션을 한 뒤 승선 견학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라우스먼 대령은 “60년 이상 우리는 한국과 강력한 동맹을 유지했다”며 “함정의 승무원에게 한국 국민과 상호 교류할 수 있고 그들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워싱턴호 승무원 중 300여명은 부산 방문기간에 양로원 및 고아원 방문,주변 학교 수리 등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 항공모함의 군목인 브라이언 할리 중령은 “이번 봉사활동은 우리가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선활동의 일부분이며 이는 한국인과 우리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워싱턴호는 2008년 10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부산 방문이다.

 이달 말 동해에서 실시되는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조지 워싱턴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1992년 7월 취역해 지중해와 아라비아해 등에서 미군 지상군을 지원하는 임무 등을 수행한 뒤 1년간의 함 수리를 거쳐 지난 2008년 9월부터 7함대에 배속돼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행갑판 길이가 360m,폭은 92m에 달하며 각종 안테나 등이 설치된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1m에 이른다.

 면적이 1만8천211㎡로 축구장 3배 크기인 비행갑판에는 항공기가 60여대 이상 탑재돼 있다.

 미 해군의 최신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와 비행기 위에 원반을 얹은 모양의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를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4척의 이지스 순양함,7척의 구축함,1~2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으로 항모전투전단을 이루고 있으며 작전 반경이 1천㎞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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