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투체육의 날’ 부활키로

軍, ‘전투체육의 날’ 부활키로

입력 2010-02-10 00:00
수정 2010-02-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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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이 강한 전사다.”

 국방부가 예하부대에서 매주 토요일 시행하는 ‘전투체육의 날’을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주중으로 옮길 수 있도록 결정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전투체육의 날’은 장병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매주 수요일 시행해 오다가 지난 2008년 이상희 전 국방장관 때 토요일로 옮겼다.주중에는 정신교육 및 훈련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방침에 의해 토요일로 바꿨으나 주말을 반납해야 하는 간부들의 민원 대상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주 토요일 전투체육의 날을 운영하다 보니 주말까지 나와 근무해야 하는 일선부대 부사관들의 지휘부담이 매우 컸다”면서 “장병들을 돌봐야 하는 부사관들의 업무부담을 줄이도록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전투체육의 날을 지정해 시행토록 했다”고 말했다.

 일선부대 지휘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부대 사정에 맞춰 아무 요일을 전투체육의 날로 지정해 운영토록 지침을 변경했다는 것이다.주중으로 옮겨 강한 전사로 양성하는 실질적인 전투체육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체력은 전투력”이라는 소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올해부터 간부 체력검정 종목 가운데 1.5km 달리기를 3km로 늘리고,특급~4급까지의 3개 종목 합격선을 특급~3급으로 한 단계 줄이는 등 체력검정 기준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합참은 매주 수요일 오후 국방부 대연병장에서 대령들이 축구를 통해 체력을 단련하도록 했다.

 합참 관계자는 “일선부대에서 근무하다가 합참으로 근무처를 옮긴 대령들이 온종일 책상에 앉아 업무를 하다보니 체력을 다질 기회가 적다”면서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150여명의 대령들이 조를 편성해 축구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각 다른 업무를 하는 대령들이 하루 축구 경기를 통해 체력 뿐아니라 친목과 화합을 다질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상의 합참의장도 그런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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