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에 힘 싣는 與 “부적절한 조국 수사 비판한 것”

문 대통령에 힘 싣는 與 “부적절한 조국 수사 비판한 것”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9-27 16:42
수정 2019-09-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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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상 기밀 누설 등 위법행위 엄격히 살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2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2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힘 싣기’에 나섰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으로 “문 대통령이 검찰의 조 장관에 대한 과도하고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사에 대해 관행상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헌법과 법률에 입각해 정당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하며 피의사실 공표나 공무상 기밀 누설과 같은 위법 행위가 없는지 엄격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연일 지도부를 중심으로 검찰에 대해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검사가 있다면 즉시 색출해 사법처리하라”며 “우선 윤 총장이 어떤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지 먼저 지켜보겠다. 합당한 조치가 없다면 부득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공보준칙 개정도 미루고 고발 관련 부분도 신중에 신중을 기했지만, 피의사실 유포에 내통까지 의혹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분명한 메시지와 행동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당의 인내심이) 거의 임계치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며 “(검찰에 대한 조치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좀 더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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