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27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현안에 대한 각당의 입장을 조율하고자 모인 자리에서 손을 맞잡으며 인사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도읍(왼쪽),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오른쪽), 국민의당 김관영(가운데) 원내수석부대표. 이들의 뒤에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의 ‘홍익인간’ 글자가 적힌 액자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여·야 3당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데에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국정조사특위 구성안을 다음달 6일 본회의를 열어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그동안 국민께 많은 피해를 끼쳐 국민적 관심사가 지대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제20대 국회에 민생경제특위, 미래일자리특위를 비롯해 정치발전특위, 지방재정분권특위, 규제개혁특위, 평창동계올림픽특위, 남북관계개선특위도 구성키로 했다. 다만 기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존중하기 위해 특위에 입법권은 부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치발전특위의 경우 최근 대두되고 있는 ‘개헌’ 논의가 아닌 정당 공천제도 개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 선진화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새누리당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망사고에 대한 국정조사도 요구했으나 야당이 지도부 협의를 거쳐 검토하겠다고 밝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또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와 시기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정부의 공식 발표 이후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