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 유권자 투표 현장... “투표 마칠 때마다 소독”

코로나19 자가격리 유권자 투표 현장... “투표 마칠 때마다 소독”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4-15 19:26
수정 2020-04-15 19: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한표’ 행사하는 자가격리자
‘한표’ 행사하는 자가격리자 15일 21대 국회의원선거 가회동 투표소에서 코로나19 우려로 자가격리 중인 한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투표는 일반인 투표 종료 후 가능하다. 2020.4.15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조치로 자가 격리 중인 유권자들도 15일 투표소를 방문해 제21대 총선 투표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 투표 의사를 밝힌 자가격리자들에 한해 이날 오후 5시 20분부터 외출이 허가됐다. 이들은 담당 공무원에게 투표소 출발 사실을 알린 뒤 마스크를 쓰고 도보 또는 자차로 인근 투표소까지 이동했다.

투표소에 도착한 자가격리 유권자들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다 끝날 때까지 별도로 마련된 대기소에서 기다렸다가 별도로 마련된 기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이미지 확대
자가격리자 투표 기다리는 중
자가격리자 투표 기다리는 중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15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신대초등학교에서 자가격리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4.15/뉴스1
투표소 관계자는 “기표소에서 한 분 한 분 투표를 마칠 때마다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전국 단위의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자가격리자들의 투표에 국내외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투표소에 온 한 외신 기자는 짙은 색의 방진복을 입고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투표를 마친 자가격리자들은 오후 7시까지 거주지로 복귀한 뒤 자가격리 앱이나 문자로 전담 공무원에게 도착 사실을 알려야 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