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문자 그만 좀”… 이재명, 극성 지지에 고통 호소

“전화·문자 그만 좀”… 이재명, 극성 지지에 고통 호소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7-01 10:04
수정 2024-07-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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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4.6.24안주영 전문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4.6.24안주영 전문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한 무차별 전화와 문자와 관련해 고통을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0일 엑스(X, 구 트위터)에 “전화 문자 그만 좀…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과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수십 년 써 온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 모양”이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가 대상자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개혁의 딸(개딸) 등 강성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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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한 전화와 문자 폭탄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 전 대표 X (구 트위터)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한 전화와 문자 폭탄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 전 대표 X (구 트위터) 캡처
지지자로 보이는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엔 “진심으로 대표님 생각하면 그럴 수 없을 텐데 새벽에도 전화하고 왜들 그러는지 응원하고 싶으면 애완견(개딸들이 언론을 가리키는 표현) 기사에 팩트체크 댓글 하나 쓰시고 따봉 하세요”라며 다른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가 담겼다.

그간 이 전 대표에 대한 맹목·극성 지지자들의 행태에 대한 지적은 계속됐다.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좌표 찍기, 수박(비이재명계) 색출, 문자 폭탄 등을 통한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으리라고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연임 도전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정국 구상을 정리하며 출마 메시지를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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