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 김인규에 승리
영화 ‘친구’ 연출 곽경택 감독 친동생
“李 부정행위” 하태경 이의신청은 기각
“관련성이나 사례 확인할 수 없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공천관리위원회는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뉴시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곽 변호사와 김 전 행정관은 앞서 이영풍 전 KBS 기자를 포함한 3자 경선에서 1·2위를 기록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에 임한 바 있다. 이날 후보로 확정된 곽 변호사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최형욱 전 부산 동구청장과 맞붙게 됐다. 곽 변호사는 영화 ‘친구’를 연출한 영화감독 곽경택 씨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손자로 화제를 모았던 김 전 행정관은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결과에 승복한다”며 “경선 과정 중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저에게는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성원해주고 후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하 의원이 “이 전 의원 캠프가 지지자들을 향해 성별이나 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게 종용했다”며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당내 경선은 당헌 여론조사 특례에 따른 것으로, 성별·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게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관련)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계자와 이 전 의원의 관련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서울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문제가 된 일부 지지자들을 고발했지만 이 전 의원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한 점을 근거로 든 정 위원장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해 이중투표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사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반 여론조사의 경우 안심번호로 실시되는 만큼 당 차원에서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