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이낙연, 총선 3개월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 가능할까? [서울포토]

‘민주 탈당’ 이낙연, 총선 3개월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 가능할까? [서울포토]

임승범 기자
임승범 기자
입력 2024-01-12 09:23
수정 2024-01-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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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11 홍윤기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11 홍윤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제3지대 빅 텐트’ 가능성 유무가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 전 대표는 탈당 당일인 11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준석 대표와)함께할 텐데 협력의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좀 가봐야 될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히 하나의 당이 될 것인가. 아니면 선거에서 어떤 협력의 방법을 찾을 것인가. 또는 ‘제3의 방법이 있는가’라는 것인데”라며 “아마도 그때쯤 되면 국민의 여론 같은 게 형성되지 않을까. 그 여론이 오히려 저희들에게 협력의 방법을 알려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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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및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1 홍윤기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및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1 홍윤기 기자
그러면서 민주당 전 대표와 보수인 국민의힘 전 대표의 가치 연합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 그 두 분의 거리보다는 저와 이준석 대표의 거리가 훨씬 가까울 거다”라고 말했다.

11일 탈당을 선언하며 “민주당은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이재명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제3지대’ 연대 의지를 분명히 하며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제3지대 연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탈당한 비명계 ‘원칙과 상식’ 의원 3인방(김종민·이원욱·조응천)을 “동지들”이라고 표현하며 “우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가칭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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