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낡은 주택 360채 보수...보훈처 ‘나라사랑 행복한 집’

국가유공자 낡은 주택 360채 보수...보훈처 ‘나라사랑 행복한 집’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3-05-30 17:20
수정 2023-05-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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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2023년도 사업이 시작됐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첫 사업 대상으로 경기 안성시에 사는 이강현씨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육군 제5사단 중화기중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이씨는 1953년 7월 중공군과 격돌한 백암산 고지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전역했으며 현재 낡고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보훈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께 2009년부터 보훈복지의료공단 자체 예산과 복권기금을 활용해 국가유공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51억원을 들여 모두 6517가구를 대상으로 주거개선을 했다. 올해 사업은 총 38억원 규모로 360여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주거 개선에는 박민식 보훈처장과 감신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등이 동아방송예술대 학생들과 함께 낡은 주택 외벽을 보수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거동이 불편한 이씨에게 지팡이를 선물한 박 처장은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참전유공자들이 더욱 영예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무한책임”이라며 “조국 수호를 위한 그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끝까지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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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6.25참전유공자와 환담하는 박민식 처장
이강현 6.25참전유공자와 환담하는 박민식 처장 ‘2023년 나라사랑 행복한 집 주거환경개선사업’ 행사에 참석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30일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6.25참전유공자 이강현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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