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의인들 초청한 尹···“재난 위기에 높은 시민의식”

태풍 ‘힌남노’ 의인들 초청한 尹···“재난 위기에 높은 시민의식”

이혜리 기자
입력 2022-10-14 16:45
수정 2022-10-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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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반지하 창문을 깨고 이웃을 구조한 의인 등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격려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호우 및 태풍 힌남노 대응 유공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난 집중호우 당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빌라에 창문을 깨고 들어가 주민들을 구조한 유인천씨, 태풍 ‘힌남노’ 당시 본인 소유 차량으로 침수 차량을 구조한 구강민씨 등 시민과 군인, 소방관, 경찰 공무원 17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지난 여름 호우와 힌남노로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민 여러분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난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고, 특히 이웃에 닥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헌신한 여러분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정부도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동에서 고립된 차량 운전자를 헤엄쳐 구조한 표세준씨는 구조 여성과 비슷한 연배의 어머니가 떠올라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작은 선행이 쌓여 따뜻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찬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2층 집무실과 회의실, 접견실 등을 소개했다.

이 부대변인은 힌남노 이후 대응 경과에 대해 “피해 시설 및 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는 대부분 끝났다”며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대비를 단계적으로 하고 있다. 원점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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