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사우디·이집트 순방 종료…내주 임기말 국정과제 점검
문 대통령은 이번 일정에서 중동 3개국과 방산분야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외교력을 집중했다.
우선 UAE에서는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의 회담 계기에 UAE 측과 4조원 대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산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는 최대 계약이었다.
그러나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됐던 사우디, 이집트와의 방산 수출 논의가 끝을 맺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신 이집트 측과는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물밑 협의가 상당부분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계약 타결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중동 국가들이 탈(脫)석유로의 산업 변화를 추진한다는 점에 착안, 한국과의 ‘수소 협력’을 심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사우디 방문 기간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 지난 2010년 중단됐던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선언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서울로 돌아온 문 대통령은 내주부터 공식 업무를 수행하며 임기말 국정과제를 이행하는 데 힘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엄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는 일도 문 대통령의 주된 숙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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