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 호남 동행 날린 해당행위”
서민, 유튜브 썸네일에 ‘홍어준표 씹다’ 논란
홍 “정치판 넘보지 말고 기생충 연구나 하라”
서 “썸네일 관여 안해 죽을 죄져” 유튜브 중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일 자신을 공개 지지한 서민 단국대 교수가 유튜브 채널에서 경쟁 상대인 홍준표 의원을 ‘홍어준표’에 빗댄 것에 대해 “특정 계열이나 대상을 존중하지 않는 발언은 누구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한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홍어준표’ 질문을 받고 해당 사안을 인지하지 못한 듯 되묻자 옆에 있던 하태경 의원이 “서민 교수란 분이 홍어준표라고 (전라도를) 비하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거듭 “무슨 뜻이냐”고 물었고 하 의원은 “전라도 비하 발언”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서민 ‘홍어준표’ 발언 충격적”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지지한 서 교수의 ‘홍어준표’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거리 인사를 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이 호남에 다가가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한 진정성을 당에 입당한 지 얼마 안 되는 후보가 한 방에 날린 해당 행위”라면서 “그 캠프 사람들이 호남을 비하하는 발언을 보고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 본인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2·12 군사반란에 대해 망언하고 그 직후에 소위 ‘개 사과’로 뒤통수를 쳤다”고 실언들을 나열하기도 했다.
홍준표측 “명예훼손, 전라도 비하 발언”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민의 기생충TV’에 윤 전 총장을 홍보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영상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썸네일(미리보기)’ 화면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홍 의원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전 총장의 최근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개 사과’ SNS 등을 거론하며 “국민 충격이 가시지 않은 와중에 그 캠프에서 또 호남 비하 망언이 터져 나왔다”면서 “홍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전라도민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호남 지역의 대표 특산물 ‘홍어’는 인터넷상에서 호남 혹은 호남인에 대한 멸칭(경멸하여 일컬음)으로 사용된 지 오래다. 서 교수가 윤 후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홍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와 함께 호남인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망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을 뿐 캠프 인사가 아니란 지적에는 “서 교수가 윤 캠프 소속이 아니라는 변명은 구차하다”면서 “임명장만 받지 않았을 뿐이지, 서 교수는 윤 후보 캠프의 자타공인 스피커 중 한 명”이라며 윤 후보 캠프에 사과를 요구했다.
홍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런 사람이 대학교수랍시고 여태 행세 했다니 참으로 낯 뜨거운 대한민국”이라면서 “정치판은 더이상 넘보지 말고 그냥 기생충이나 연구하라”고 일갈했다.
서민 “나도 전라도인, 홍어 의미 잘 안다”논란이 되자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등록했던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서 교수는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기생충티비 접는다.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 “저는 전라도 사람이다.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썸네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섬네일을 봤다면 당장 내리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원래 제목 대신 저속한 썸네일로 바뀌었다. 그렇다 해도 이 일의 책임은 오로지 제게 있으며, 사죄의 뜻으로 블로그와 페북, 유튜브를 당분간 중단한다”면서 “제 저속한 썸네일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서민, 유튜브 썸네일에 ‘홍어준표 씹다’ 논란
홍 “정치판 넘보지 말고 기생충 연구나 하라”
서 “썸네일 관여 안해 죽을 죄져” 유튜브 중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서민 단국대 교수. 서울신문DB·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열린 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 11.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한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홍어준표’ 질문을 받고 해당 사안을 인지하지 못한 듯 되묻자 옆에 있던 하태경 의원이 “서민 교수란 분이 홍어준표라고 (전라도를) 비하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거듭 “무슨 뜻이냐”고 물었고 하 의원은 “전라도 비하 발언”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서민 ‘홍어준표’ 발언 충격적”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지지한 서 교수의 ‘홍어준표’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거리 인사를 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이 호남에 다가가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한 진정성을 당에 입당한 지 얼마 안 되는 후보가 한 방에 날린 해당 행위”라면서 “그 캠프 사람들이 호남을 비하하는 발언을 보고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 본인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2·12 군사반란에 대해 망언하고 그 직후에 소위 ‘개 사과’로 뒤통수를 쳤다”고 실언들을 나열하기도 했다.
31일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조합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유승민, 윤석열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10.31 국회사진기자단
이에 홍 의원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전 총장의 최근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개 사과’ SNS 등을 거론하며 “국민 충격이 가시지 않은 와중에 그 캠프에서 또 호남 비하 망언이 터져 나왔다”면서 “홍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전라도민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호남 지역의 대표 특산물 ‘홍어’는 인터넷상에서 호남 혹은 호남인에 대한 멸칭(경멸하여 일컬음)으로 사용된 지 오래다. 서 교수가 윤 후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홍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와 함께 호남인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망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을 뿐 캠프 인사가 아니란 지적에는 “서 교수가 윤 캠프 소속이 아니라는 변명은 구차하다”면서 “임명장만 받지 않았을 뿐이지, 서 교수는 윤 후보 캠프의 자타공인 스피커 중 한 명”이라며 윤 후보 캠프에 사과를 요구했다.
홍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런 사람이 대학교수랍시고 여태 행세 했다니 참으로 낯 뜨거운 대한민국”이라면서 “정치판은 더이상 넘보지 말고 그냥 기생충이나 연구하라”고 일갈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의 유튜브 채널 ‘기생충TV’ 썸네일 화면. 서민 교수 유튜브 캡처
서 교수는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기생충티비 접는다.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 “저는 전라도 사람이다.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썸네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섬네일을 봤다면 당장 내리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원래 제목 대신 저속한 썸네일로 바뀌었다. 그렇다 해도 이 일의 책임은 오로지 제게 있으며, 사죄의 뜻으로 블로그와 페북, 유튜브를 당분간 중단한다”면서 “제 저속한 썸네일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의견을 듣고 있다. 2021. 11.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 11.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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