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경기 재난지원금’에 여권주자 맹비난…“文에 반역”

이재명표 ‘경기 재난지원금’에 여권주자 맹비난…“文에 반역”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8-13 17:36
수정 2021-08-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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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13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까지 포함해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경기에서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것은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낙연 캠프 박래용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지사의 발상은 당·정·청과 국회가 어렵게 합의한 결정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라며 “경기도를 아지트로 한 포퓰리즘 선거운동이자, 독불장군식 매표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세균 캠프의 조승래 대변인은 “대통령이 결단한 국가시책을 정면으로 위배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라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문재인 정부 차별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가 예산 편성권을 가진 도의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를 강행했다”며 “국가의 지도자나 대통령이 갖춰야 할 민주적 절차와 인식, 소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의원은 “당·정·청은 물론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는 무게로 받아들여야 했다. 그게 경기지사와 대통령 예비후보의 차이”라며 “지사직 사퇴 주장을 받는 것도 결국 자승자박”이라고 했다.

여권 주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재명 캠프 최지은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방정부의 자율권을 문제 삼는 것은 지방자치에 대한 역행이자 정치적 공격”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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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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