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람’ 보고 찍는 것 아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카페 ‘하우스’에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서 ‘탈진실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0.11.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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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29일 밤 <언론노조 KBS본부 “‘오세훈 보도’ 관련 정치권 압박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네거티브, 백날을 해봐라”고 일침했다.
해당 기사에는 29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 보도 관련 KBS에 항의방문한 국민의힘에 “압박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낸 내용이 담겨 있다.
진 전 교수는 “대중의 분노를 읽어야지. 지금 ‘사람’ 보고 찍는 거 아니거든”이라며 “막대기를 세워놔도 당선될 판”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막대기는 심지어 망언도 안 한다”며 네거티브와 막말로 점철된 현 상황을 꼬집었다.
KBS 뉴스 캡처
이에 오 후보는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해명이 끝날 것”이라며 29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정보공개를 신청했다.
30일 오 후보 측 관계자는 “LX 확인 결과 당시 측량 관련 서류에는 오 후보 장인 1명만 ‘측량 입회인’으로 서명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정보공사 측에서 당시 여러 명이 현장에 있었어도 한 명만 서명해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 우리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이 모두 서명한 서류를 통해 명쾌하게 정리됐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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