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막대기 세워놔도 당선될 판”…네거티브·막말에 일침

진중권 “막대기 세워놔도 당선될 판”…네거티브·막말에 일침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3-30 09:16
수정 2021-03-30 09: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금 ‘사람’ 보고 찍는 것 아냐”

이미지 확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카페 ‘하우스’에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서 ‘탈진실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0.11.20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카페 ‘하우스’에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서 ‘탈진실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0.11.20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권이 아무리 네거티브 공세를 취해도 성난 민심을 되돌릴 수 없으니 민망한 공세를 그만 펼치라고 주문했다.

진 전 교수는 29일 밤 <언론노조 KBS본부 “‘오세훈 보도’ 관련 정치권 압박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네거티브, 백날을 해봐라”고 일침했다.

해당 기사에는 29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 보도 관련 KBS에 항의방문한 국민의힘에 “압박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낸 내용이 담겨 있다.

진 전 교수는 “대중의 분노를 읽어야지. 지금 ‘사람’ 보고 찍는 거 아니거든”이라며 “막대기를 세워놔도 당선될 판”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막대기는 심지어 망언도 안 한다”며 네거티브와 막말로 점철된 현 상황을 꼬집었다.
KBS 뉴스 캡처
KBS 뉴스 캡처
앞서 KBS는 지난 28일 ‘뉴스9’에서 지난 2005년 6월 오 후보가 처가 소유의 서울 내곡동 땅을 측량할 당시 입회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당시 입회한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오 후보의 장인이고, 나머지 한 명을 두고 경작인들은 오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측량팀장이 당시 현장에서 오 후보를 봤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오 후보는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해명이 끝날 것”이라며 29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정보공개를 신청했다.

30일 오 후보 측 관계자는 “LX 확인 결과 당시 측량 관련 서류에는 오 후보 장인 1명만 ‘측량 입회인’으로 서명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정보공사 측에서 당시 여러 명이 현장에 있었어도 한 명만 서명해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 우리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이 모두 서명한 서류를 통해 명쾌하게 정리됐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