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뜨거나 ‘훅’ 지거나…吳·安 정치인생 걸었다

‘확’ 뜨거나 ‘훅’ 지거나…吳·安 정치인생 걸었다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3-22 18:26
수정 2021-03-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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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돌입…늦어도 24일까지 결론
吳 “安 신기루 후보, 조직·자금·기반 갖춘 내가 적격”
安 “吳 내곡동으로 사퇴할 수도…태극기와도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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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세훈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 힘 서울시장 후보가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가진 가운데 행사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21. 3. 15 국회사진기자단
15일 오세훈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 힘 서울시장 후보가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가진 가운데 행사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21. 3. 15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2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이틀간의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차기 대선을 포기하고 나란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두 정치인의 운명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의해 갈릴 전망이다. 패자에겐 정치적 치명타가 불가피한 만큼 두 후보 모두 배수진을 쳤다.

오 후보는 경쟁 상대인 안 후보를 ‘신기루’에 비유하며 제1야당 주자로서의 강점을 부각했다.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패해 본선을 밟아 보지도 못한다면 자신은 물론 당의 뿌리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절박감이 배어 있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여당에 대적해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1야당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저는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후보, 실체가 있는 대체 불가능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겨냥해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 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라고 직격했다. 안 후보 측에서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펴는 데 대해서는 “안 후보가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내곡동 땅 문제)인 듯하다. 더불어민주당의 흑색선전에 편승하는 것은 단일화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오 후보는 특히 “저로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김동연·홍정욱·금태섭 등 중도우파 인사들을 삼고초려해 개혁우파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3.22. 연합뉴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3.22.
연합뉴스
오 후보의 어깨에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운명까지 걸려 있다. 오 후보가 안 후보를 꺾고 본선에 올라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누르면 전국 단위 선거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정권 교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패한다면 국민의힘에 남는 건 분열과 패닉이다. 원내 3석 소수정당인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주도하는 정계 개편에 102석 국민의힘이 끌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 후보 개인적으로도 향후 당권에 도전할 힘을 잃는다.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 경선이 본선보다 더 중요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오 후보와 공동운명체가 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 후보가 확실하게 단일 후보가 된다”며 “단일화 여론조사를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박빙으로 나오든, 10% 포인트 차이로 나오든 이기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책임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금 바로 서울 거주 연고자와 지인들께 전화와 문자로 우리 당 오 후보를 적극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여당이 띄운 내곡동 의혹까지 거론하며 오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오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오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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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3. 17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3. 17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자신이 승리해야만 ‘야권 후보 사퇴’ 리스크가 사라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앞서 오 후보는 내곡동 의혹에 대한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꺼림직하게 여기는 중도층이 힘을 실어 줄 것이란 기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중보·보수를 넘어 극우층까지 겨냥한 ‘우향우’ 행보도 보였다. 안 후보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 당을 통합해서 하나가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해 시민단체를 다 모으는 범야권 대통합을 하겠다”며 “(우파 태극기 세력도) 다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총선만큼 관리가 부실한 선거가 없지 않았나. 관리 부실만으로도 책임이 크고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대선을 포기한 채 도전장을 내민 안 대표로서는 사실상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정치생명이 달렸다. 3석짜리 미니정당을 대표하는 안 후보가 102석의 오 후보를 꺾는다면 본선에서 패하더라도 향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본선까지 잡는다면 국민의힘과의 합당, 제3지대 신당 추진 등 정계 개편 시나리오를 주도하며 몸집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선에서 지면 안 후보의 존재감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기를 내세워 국민의힘과 맞서고 있지만 후보 지위를 잃으면 여권 대항마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리잡는 가운데 거대양당이 주도하는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생존마저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불출마 약속을 뒤집고 차기 대권에 도전할 명분도 없다.

공우석 서울시의원, 관악·동작 교육환경 개선 위한 ‘시민참여 현장검증단’ 활동 개시

서울시의회 공우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서울시교육청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교육환경 개선 대상사업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에 참가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관악구와 동작구 소재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시설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검증단은 시의원 1명, 전문가 1명, 시민위원 2명, 교육청 지원단 1명 등 총 5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한 각 학교를 찾아 시설 노후 상태와 안전성을 점검하고, 사업의 시급성과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현장검증단은 학교 관계자로부터 시설 현황과 개선 필요성을 보고받은 뒤, 교실과 화장실, 급식시설, 운동장 등 개보수가 시급한 공간을 꼼꼼히 둘러봤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심도 있게 검토하는 한편, 학교 현장의 생생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적극 청취했다. 공 의원은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은 물론, 학습의 질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서류 검토에 그치지 않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한정된 교육예산이 시급하고 꼭 필요한 곳에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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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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