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내곡동 땅 관여했다면 후보 사퇴” 安 “36억 번 건 사실, 시민들 상실감”

吳 “내곡동 땅 관여했다면 후보 사퇴” 安 “36억 번 건 사실, 시민들 상실감”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3-17 01:52
수정 2021-03-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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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토론회서 땅 투기 의혹 부인
吳 “안철수 균형발전 공약 부실” 공격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 vs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 vs 안철수 서울신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에서 여권이 제기하는 처갓집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제가 관여했다면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 정부 비판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상대의 약점에 대해선 가차 없이 맹공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NK더플러스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관여하는 지시를 받았거나 압력받은 걸 경험한 서울시 직원과 LH 직원이 있다면 양심선언을 해 달라”며 “압력이 있었다는 분이 있다면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36억원을 번 건 사실이지 않나. 시민들이 상실감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하자 오 후보는 “(보상으로) 평당 270만원 정도 계산이 나왔고 당시 주변 시세는 300만원이 넘었다”고 해명했다.

안 후보는 과거 무상급식 논란도 다시 꺼냈다. 안 후보가 “무상급식에 아직도 반대하시냐”고 묻자 오 후보는 “부자를 위한 복지를 하기보다는 그 돈을 아껴 가난한 계층, 어려운 층에 가야 한단 게 제 원칙이지만 이미 무상급식은 실시됐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꼭 반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최소한 아이들에 대해선 보편복지가 맞다”면서 “의사 입장에서 보면 아이들 먹는 것 자체가 평생 건강에 중요하다. 또한 커 가는 아이들이 차별받는 건 심리적으로 굉장히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강남·비강남 균형 발전과 관련해 안 후보의 공약 부실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가 교육 격차를 줄일 방안을 묻자 안 후보는 “전일제 방과 후 학교를 세우겠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코딩 교육, 회화 위주 언어교육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오 후보는 “예산 문제도 있고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며 “저는 강남구가 시행하고 있는 인터넷 강의를 시 차원으로 가져와 초등~고등 인강 보충수업으로 교육 콘텐츠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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