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도, 흥행도 없이… 禹·朴 오늘 한 명만 웃는다

네거티브도, 흥행도 없이… 禹·朴 오늘 한 명만 웃는다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2-28 20:38
수정 2021-03-0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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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1일 확정

친문 구애·강남재건축·박원순 계승
나름 뜨거웠지만 밋밋한 경선 평가
김진애 “조정훈 배제”… 단일화 혼선
‘본선 경쟁력’을 내세운 박영선(오른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민주당다움’을 강조한 우상호(왼쪽) 의원이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승자가 1일 결정된다. ‘우·박 남매’는 예선전에서 친노·친문(친노무현·친문재인) 구애, 강남 재건축과 21분 콤팩트도시 정책 논란,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계승 문제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네거티브는 자제했지만 대신 ‘밋밋한 경선’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전 장관은 28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일대를 걸으며 ‘Again 서울을 걷다-21분 콤팩트 도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적으며 투표를 호소했다. 우 의원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유튜브 방송에 동반 출연해 대담을 진행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서울에 필요한 시정을 펼치려면 서울시에 전부를 거는 후보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경선 초기 두 후보는 핵심 지지층 구애 경쟁으로 뜨거웠다. 박 전 장관은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지난 1월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고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라고 적었다. 친노·친문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셈이다. 이에 우 의원은 라디오에서 “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저를 찍을 것”이라며 맞섰다.

정책을 두고는 민주당다움 논란이 일었다. ‘친서민 진보’를 내세운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의 21분 콤팩트 도시와 강남재건축 허용 가능 입장 등에 “민주당다운 공약이라 보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고, 박 전 장관은 “민주당다움은 혁신”이라며 디지털 경제수도 관련 공약 등을 계속 내놨다. 후반에 접어들며 우 의원은 ‘박원순 계승’을 승부수로 던졌고 이것이 2차 가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일 후보 확정을 앞두고 범여권 단일화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이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출신이므로 “3자 동시 단일화는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시대전환에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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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3-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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