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요양시설 65세 이상 고령층 4월부터 화이자 방문 접종 검토”

정은경 “요양시설 65세 이상 고령층 4월부터 화이자 방문 접종 검토”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2-17 22:43
수정 2021-02-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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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청장, 국회 복지위서 여야 질의에 답변

“2분기 안에 접종 시작, 빠르면 4월”
정부, ‘효과 논란’ 아스트라 고령층 접종 보류
정부, 노바백스·얀센·화이자로 대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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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관련 내용을 설명 하고 있다. 정 청장은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원 입소자 및 종사자 만 65세 미만 약 27만 20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3월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만 2000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 8000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 5000명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2021.2.15 뉴스1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정부가 요양병원 등에 있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빠르면 4월부터 시행하고 화이자 백신을 방문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요양시설·병원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 “2분기 안에는 예방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며 빠르면 4월”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해동 접종’ 플랜 있다”
“도서지역에 의료진 백신 방문접종”
이어 “요양병원, 요양시설 내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의료진이) 백신을 가지고 현장에 가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해동해서 당일 (방문) 접종하는 등 플랜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등을 다 포함해서 4월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면서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다양한 대안을 가지고 전문가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에 따르면 5월부터 들어올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은 상온 유통이 가능하고, 화이자 백신은 냉동 백신이지만 해동하면 5일 내 접종이 가능하다. 도서지역 등에는 의료진이 이런 백신을 가지고 가 방문 접종을 할 수도 있다.

정부는 애초 1분기에 요양시설·병원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일단 보류했다.

이는 만 65세 이상에게는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신중히 결정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고령층 대상 추가 임상시험 자료를 3월 말까지 받은 뒤 이를 검토해 접종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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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40여 명 나온 인천 한 요양병원
확진자 40여 명 나온 인천 한 요양병원 4일 오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인천시 계양구 한 요양병원 건물 외벽에 간판이 걸려 있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48명 나왔다. 2021.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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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보건복지위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1.2.17 연합뉴스
“아스트라 대신 노바백스·얀센,
화이자도 검토하고 있다”
“11월 집단면역 목표 변수는 세가지”
“백신 공급 일정, 국민 접종률, 변이”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대안으로 “노바백스, 얀센 둘 다 가능하고, 화이자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3월말 정도까지 데이터를 기다려 보고 그 전이라도 증거가 더 나오면 예방접종전문위 심의를 거쳐 접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1분기 접종 대상이 변경됨에 따라 오는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에도 일부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크게 3가지 변수가 있다. 하나는 백신 공급 일정이고 두 번째는 국민 접종률, 또 하나는 변이 바이러스”라면서 “이런 변수를 잘 통제하면서 접종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4∼5월 백신 물량이 집중되면서 접종인력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질의에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접종은) 1만여개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에서 투트랙으로 진행되는데 위탁의료기관의 경우 기존 인력을 (활용하고), 접종센터 인력은 최대한 지역의사회와 협의하고 군의관, 소방청, 간호인력 등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계획 세우고 있다”고 답변했다.
노바백스 백신. REUTERS
노바백스 백신.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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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文대통령,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을 찾아 이상균 공장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는 국내에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안동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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