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검찰개혁 지속” 김종인 “정권 혁신해야”

이낙연 “검찰개혁 지속” 김종인 “정권 혁신해야”

신형철 기자
입력 2020-12-31 20:26
수정 2021-01-01 06: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야 대표 신년사… 靑·野, 영수회담 신중

이미지 확대
인사하는 이낙연 김종인
인사하는 이낙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왼쪽)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당대표실을 찾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고 있다. 2020.9.1 연합뉴스
신축년을 맞은 여야의 키워드는 모두 ‘개혁·혁신’이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개혁은 검찰 제도에 방점이 찍혀 있었고, 국민의힘은 실정을 반복하는 정권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31일 청와대와 국민의힘 모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신년사에서 “민생 회복과 경제 도약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민주주의 성숙을 위한 개혁을 강력히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검찰개혁을 중심으로 한 쇄신을 강조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낡은 것은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 낸다’는 뜻의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실정이 극에 달하면서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이라며 “제구포신의 자세로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영수회담에 대해 국민의힘과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만나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확정할 수 있어야 영수회담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 몇 마디 나누고 헤어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제부터 검토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민주당에서는 영수회담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을 품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영수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1-0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