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에 의해 제동걸렸으면 반성하고 사과해야”
“탄핵 안 돼도 ‘일단 목은 치자’ 유혹 받는 듯”
“공수처장이 秋 행태 보일 확률 대단히 높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29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했으면 그것으로 스톱해야 하는데, 윤 총장이 다시 직무에 복귀해서 정권 비리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니까 윤 총장 제거에 혈안이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장) 탄핵은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발의하고 의결한 뒤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을 해야하는 구조인데, 헌재에서 탄핵 심판이 안 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며 “문제는 180석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민주당이 탄핵을 의결하면 그와 동시에 총장의 직무집행도 정지 된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탄핵은 안 받아들여지더라도 ‘일단 목은 치자’ 이런 유혹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론은 이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보고 있고, 법률적으로도 법원이 두 번이나 (윤 총장 의견을) 받아들여준 사건”이라며 “민주당이 180석 있다고 힘 자랑을 하면서 무리하게 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서는 “지금 윤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를 하니까 민주당, 추 장관 또 청와대까지 나서서 쫓아내려고 난리를 치는데 아마 공수처장이 권력 수사를 하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런 것을 돌파할 배짱과 강단이 증명되지 않으면 오히려 지금의 공수처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정권 비리 사건들을 빼앗아 사장시킬 확률이 있다. 말하자면 공수처장이 추 장관이 한 것과 똑같은 행태를 보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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