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10가지 질의에 대한 ‘文대통령 답변서’ 진실 공방

주호영 10가지 질의에 대한 ‘文대통령 답변서’ 진실 공방

이근홍 기자
입력 2020-10-26 22:26
수정 2020-10-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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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수석, 文 답변서 갖고 왔지만
회동 사실 공개에 전달 안 해” 알려져
국민의힘은 “빈손으로 왔다가 돌아가”
朱, 회동 후 “여야정 협의체 상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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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수석에게 두 번째 ‘10가지 질의서’ 전달
최재성 수석에게 두 번째 ‘10가지 질의서’ 전달 국민의힘 주호영(오른쪽)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 서신이 담긴 봉투를 전달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번째 ‘10가지 공개 질의’를 전달했다.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을 앞두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 10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요구한 뒤 답변을 받지 못하자 최근 현안들을 모아 새로운 숙제를 낸 셈이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 문재인 대통령 귀하’라고 적힌 봉투를 전달했다. 10가지 질의에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추미애 법무부 장관 문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라임·옵티머스 특검 ▲부동산 정책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건 ▲낙하산 인사 심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질의에 답이 없어) 저희는 대단히 무시당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께서 진지한 고민과 답을 국민 앞에 직접 밝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날 비공개를 전제로 앞선 질의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서를 갖고 왔지만 주 원내대표와의 회동 사실이 공개되자 답변서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원내대표가 주신 말씀이 서로 질의응답을 하듯이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수위가 아니다”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뒤에도 만나자는 제안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주 원내대표가 질의한 것도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기대를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최 수석이 답변서를 가져온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답변을 전달하겠다며 방문을 요청한 최 수석이 어찌 된 일인지 빈손으로 찾아와 아무것도 전달하지 않고 돌아갔다”며 “청와대가 ‘제1야당과 소통 노력을 했다’는 뻔한 쇼를 해 보려고 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 수석과 회동을 한 뒤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상설 협의체를 가동하려면 정말 야당의 이야기와 요구를 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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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10-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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