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원이 되는 것이 세상 살기에 유리해서라서라고 답변하실 분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며 이처럼 물었다. 또 박 후보는 “세상은, 사회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민주당원이 되셨을 것”이라며 “당원분들의 그런 마음이 그리고 그로 인한 희생이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라고 말할만큼 이 세상을 좋게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고등학교 때 공부를 병적일 정도로 열심히 했었다”며 “외모에 신경쓰면 공부를 등한히 할까봐 3년 내내 거울 한 번 안 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랬던 제가 대학들어가기 전에 법을 미리 공부하고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서 서점에서 법서라고 생각하고 엉겁결에 들고 나왔던 책이 ‘변증법적 유물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책을 보고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역사와 사회는 사람이 만든 다는 것. 역사와 사회의 진보는 사람 하기 나름이라는 것. 당연한 사실이지만 저는 그 때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원들의 활동을 강조했다. 그는 “당은 당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라며 “따라서 당원이 중심에 서고, 당원들이 뭉치면 뭉칠수록 강한 정당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강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원의 권리가 강화되어야 하고, 당과 당원들간의 소통은 원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언론 제도 개선, 일하는 국회 만들기 등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개혁과제들을 국민과 소통하면서 흔들림 없이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