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주요 여성 당선자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당선자, 미래통합당 배현진 당선자. 연합뉴스
17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당선자 300명 중 여성은 57명으로 전체 19%를 차지했다.
여성 당선자 비율은 20대 총선 때보다 2%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OECD 국가 여성 국회의원 평균 비율 27.8%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21대 총선 당선자 중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여성 당선자는 전체 253명 중 29명으로 11.5%에 불과했다.
역대 지역구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 비율은 19대 때 7.7%(19명)에서 20대 10.3%(26명)로, 21대 때는 11.5%로 늘었지만 여전히 10%대에 머무는 것이다.
한국의 여성의원 비율은 국제의원연맹(IPU) 회원국 평균과 비교해도 뒤처진다. IPU 가입국은 전체 179개국으로 이들 국가의 여성의원 평균 비율은 25%였다. 한국은 20대 국회를 기준으로 125위에 해당했다.
이 단체는 “헌법 70년 역사에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12%를 넘지 못하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정치권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조치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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