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된 미래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이틀 연속 ‘세대비하’발언으로 제명 된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4.8 연합뉴스
8일 김 후보는 당 윤리위의 제명 결정 이후 서울 영등포구 통합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면서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 “이해는 가지만 심히 부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김후보는 전날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 그는 “노인 폄하는커녕 노인 공경과 배려 발언이다. 나이 들어 장애를 갖게 되는 것이 모멸감을 느낄만 한 일인가”라며 “제 발언이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해 제명을 한다면 통합당은 장애인 비하 시비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개 숙여 사과하는 김대호
이틀 연속 ‘세대비하’발언으로 제명된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0.4.8 연합뉴스
김 후보는 “제가 언론 환경과 정치인의 발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알지 못해 생긴 일 같다”며 “깊이 반성한다.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제명 징계는 향후 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당에서 제명되면 김 후보의 후보 등록 자체가 ‘당적 이탈’을 이유로 무효가 돼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내지 않게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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