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무슨 수 써서라도 지원하겠다”

문 대통령 “무슨 수 써서라도 지원하겠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3-12 19:41
수정 2020-03-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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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 첫 방문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 강조

“대구시민 받아준 천안시민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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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차와 함께… 질병본부 찾은 文대통령
밥차와 함께… 질병본부 찾은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저녁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를 깜짝 방문해 정은경(왼쪽 두 번째) 본부장 등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밥차’를 준비해 가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청와대 제공


“뭐 부족한 것 없습니까. 솔직하게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해주세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원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과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을 만나 이렇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 시설을 찾은 것은 지난 2일 국군대전병원 방문에 이어 열흘 만이다.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국가 지정 생활치료센터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대구 지역 코로나19 경증 확진자 308명을 수용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과 연대의 상징적 공간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 등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고충을 듣는 자리에서 “소통이 중요하다”며 “의료진이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해 현장에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호중 순천향의대 교수는 “어려움이 하나 있다”며 “생활치료센터를 (우한 교민 등이 묵었던) 무증상자 숙소 정도 생각하는데, 의원급 병원으로 지정해 달라”고 즉석에서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한 교민을 격리한 것과는 다르다”며 “병원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생활치료센터는 처음 하는 제도니, 실제 운용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그때그때 말해주시면 해결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의료진이 환자를 보는 것이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이라며 “생활상 불편이 없도록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나아가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만이 코로나19를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구시민을 받아준 천안시민께 감사드린다”며 “또한 생활치료센터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기업도 제공하고 있다. (시설을 제공한) 기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선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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