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의혹 공개 반박 “조국 울산에 온 적 없다”

송철호, 의혹 공개 반박 “조국 울산에 온 적 없다”

박정훈 기자
입력 2019-12-04 00:00
수정 2019-12-0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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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檢, 노골적 경찰 수사 방해”

송철호 울산시장  서울신문
송철호 울산시장
서울신문
송철호 울산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나 경찰과의 접촉은 없었다며 공개 반박에 나섰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을 비롯해 왜곡·확산하는 언론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며 송 시장의 입장을 전했다. 전 대변인은 “한 언론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한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다.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언론에서는 ‘검찰이 지난해 1월 황 전 청장이 송 시장 후보,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면서 “당시 송 시장이 황 전 청장과 만난 일은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김 전 시장의 ‘울산광역시장 선거무효 소송’ 추진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12.8% 차이로 이겼는데, 현직 시장에게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시민들의 신성한 주권 행사를 능멸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기초의회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표심이 민주당으로 쏠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시장을 훔쳐 갔다고 하는데, 13% 차이로 당당하게 승리한 것”이라며 “거의 침몰 직전에 제가 시장을 맡았는데, ‘절도시장’인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것은 시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울산 장어집에서 송 시장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류모씨는 이날 “당시 식당에는 황운하와 나, 그리고 송철호가 아닌 강길부 국회의원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한편 황 청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직전에 김 전 시장 주변을 수사하도록 민정수석실이 하명을 내린 게 아니라 거꾸로 검찰이 경찰의 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서 “2018년 7월 송모 검사장이 울산지검에 새로 왔다. 그때부터 노골적인 수사 방해가 있었다”면서 “검찰 방해로 충분한 수사가 안 됐지만 이 정도면 기소할 만하다고 해서 기소의견을 보냈는데 그걸 불기소처분했다. (검찰이) 불기소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짜맞추기 불기소결정문을 써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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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19-12-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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