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는 영상이 11일 청와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태풍으로 피해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쁜 소식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고향의 달은 유난히 더 크고 밝습니다. 우리를 기다리며 더 커지고, 골고루 빛을 나눠주기 위해 더 밝아졌습니다”라면서 “우리 주변에도 보름달 같은 분들이 많습니다. 어려운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고 계신 분들, 연휴 동안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활력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할 것입니다”라면서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 길 끝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날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합니다.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라면서 “추석 내내 반가운 마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추석 때는 이해인 수녀의 시 ‘달빛기도’를 인용한 추석 인사를 밝혔다. 지난해 추석에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떠나기 직전에 소셜미디어에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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