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살인적 더위에 ‘헉헉’... 노동신문 “고온, 가뭄 이겨내자”

북한도 살인적 더위에 ‘헉헉’... 노동신문 “고온, 가뭄 이겨내자”

입력 2018-08-02 10:39
수정 2018-08-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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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문수물놀이장 찾은 북한 주민들
무더위에 문수물놀이장 찾은 북한 주민들 북한 조선중앙TV는 27일 “삼복철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누구나 즐겨 찾는 문수물놀이장은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8.7.28.
연합뉴스
한반도의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도 이 같은 무더위에 예외가 아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자고 호소하고 나서는 등 가마솥 더위를 이겨낼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문은 ‘온 나라가 떨쳐나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라는 제목의 이날 1면 사설에서 “기상수문국(우리의 기상청)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기온이 35도 이상, 최고 40도를 넘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였고 많은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날 동안 전반적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껏 전국이 아낌없이 투자하고 전민이 구슬땀을 바쳐 이룩해놓은 좋은 작황이 풍년 가을로 이어지게 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게 당면한 고온과 가뭄 피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달려있다”라며 “고온과 가뭄 피해막이이자 올해 농업생산 성과”라고 강조했다.
가마솥더위에 북한서도 손선풍기 등장
가마솥더위에 북한서도 손선풍기 등장 북한 조선중앙TV가 26일 방영한 ‘삼복철의 보신탕 단고기(개고기)장’이라는 제목의 소개편집물에서 평양 통일거리에 있는 평양단고기집을 찾은 한 중년 여성이 자리에 앉아 손선풍기(휴대용 선풍기)로 바람을 쐬고 있다. 분홍색인 이 손선풍기의 본체 모양은 일본의 유명 캐릭터인 ‘헬로키티’다. 2018.7.28.
연합뉴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에서는 평양시 주민들의 무더위 극복 방법을 소개하며,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상세히 전한 바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서해안과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고온현상과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전했다. 이날 평양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의 낮과 비슷한 38도로 예상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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