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단 “USB서 계엄령 세부자료 확인”

특수단 “USB서 계엄령 세부자료 확인”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07-20 18:16
수정 2018-07-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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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 작성 TF 명단 확보... 유의미한 진술 확보”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수사를 개시한 지난 16일 관련 자료가 담긴 USB(이동식저장장치)를 확보했고, 분석을 통해 계엄령 문건 관련 세부자료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특수단 발표는 청와대가 이날 오후 ‘계엄령 검토 문건(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의 세부자료를 부분 공개한데 따른 것이다. 해당 자료는 박근혜 정부의 군 당국이 지난 2017년 3월 탄핵심판이 기각될 경우를 상정해 언론과 국회, 국가정보원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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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토] 청와대가 공개한 기무사 계엄문건
[서울포토] 청와대가 공개한 기무사 계엄문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공개한 기무사의 계엄문건.2018.07.20 청와대사진기자단
특수단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휴대전화 문자에서 “특별수사단은 확보된 USB 분석을 통해 계엄 관련 문건 및 세부자료의 존재를 확인했고, 그 즉시 국방부장관실로부터 현 기무사령관이 송영무 장관에게 보고한 문서가 보관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또한 “해당 문건 작성 TF(태스크포스) 참여자 명단을 입수하여 소환 조사를 시작함으로써 작성경위, 지시경로 등에 관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다수의 관련 문건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계자 진술을 통하여 드러난 추가 자료들을 확보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 특별수사단은 주어진 권한 범위 내에서 적법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수사단은 이날 기무사 계엄문건 작성에 관여한 실무급 요원 5명을 소환 조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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