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신임美대사 부임…“한미동맹 더 강하게 만들 것”

해리스 신임美대사 부임…“한미동맹 더 강하게 만들 것”

입력 2018-07-07 20:09
수정 2018-07-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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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계의 미래에 대해 긴밀논의 기대”…방위비협상에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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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신임 주한미국대사
인사말하는 신임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7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도착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8.7.7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7일 “한국 정부, 국민과 더불어 우리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우리 국민을 가깝게 만들기 위해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입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국이라는 훌륭한 나라와 국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주한미국대사로서의 향후 활동을 묻자 “동맹국인 한국과 워싱턴의 국무부와 함께 한미관계 및 북한과의 관계의 미래에 대해 함께 긴밀하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65년 동안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이를 넘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기둥 역할을 했다”면서 “미국은 한국보다 더 나은 친구, 파트너, 동맹국을 바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동맹 강화가 우리 우선순위의 하나임을 명확히 했다. 양국 대통령은 정례적으로 접촉하면서 북한이 새로운 길을 가도록 설득하는데 함께했다”면서 최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방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 및 방북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에) 착륙할 즈음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서 이륙했다고 들었다”며 “폼페이오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덧였다.

해리스 대사는 군 장성으로서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과 부친의 6·25전쟁 참전 사실을 소개하며 “이런 경험으로 저와 아내는 한국과 우정을 얻었고 한국 역사와 문화를 깊이 알게 됐다. 또 양국의 강력한 관계의 핵심인 공동의 가치, 즉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군인 시절과 달리 왜 콧수염을 길렀느냐는 질문에는 “군인에서 외교관이 되면서 콧수염을 기르는 것이 신선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얼마 전과는 정말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미간 진행 중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묻자 “앞서 나가서 이야기하거나 공개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싶지는 않다”며 “비공개로 논의된 이후 결과가 발표되면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언급을 피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의 해군 4성 장군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태어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해군 조종사 과정을 이수했다. 정찰기 조종사를 시작으로 전술장교, 해군 참모차장, 6함대 사령관, 합참의장 보좌관, 태평양함대사령관을 거쳐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지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그를 호주 주재 대사로 지명했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요청에 따라 자리를 바꿔 주한대사로 다시 지명했다. 이후 그는 의회 인준을 거쳐 지난달 29일 국무부에서 주한대사로 취임 선서를 했다.

그가 이날 입국해 부임함에 따라 1년 6개월간 이어져 온 주한 미국 대사 공백은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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