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청와대 ‘김기식 질의서’ 접수…“면밀히 검토”

선관위, 청와대 ‘김기식 질의서’ 접수…“면밀히 검토”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2 19:49
수정 2018-04-12 19: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의 적법성 여부 판단을 묻는 청와대의 질의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된 청와대 질의서는 이날 오후 6시를 넘겨 전자문서 형태로 제출됐다.

통상 유권해석을 묻는 질의서가 접수되면 조사2과나 해석과 등 해당 부서에서 검토·처리하지만, 이번 건은 중대한 사안인 만큼 중앙선관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 전체회의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선관위에 공식 판단을 요청한 내용은 ▲ 임기 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의 퇴직금을 주는 행위 ▲ 피감기관이 비용 부담한 해외출장 ▲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의 해외출장 ▲ 해외출장 중 관광 등 4가지 사안의 적법성 여부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질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결정할 문제”라며 “질의에 대한 답변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선관위는 김 원장의 ‘5천만 원 셀프기부’ 의혹과 관련해 “2년 전 김 전 의원의 질의에 그러한 답변을 했다. 당시 법 규정에 따라 안내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청와대 질의에 김 전 의원의 기부행위에 대한 판단 요청도 있는 만큼 당시 사안에 대해 들여다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