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출마 검토 질문에 “그렇다”…김현철 “검토한 적 없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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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지만, 이들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해보면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재보선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들을 전략공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고(故) 김대중(DJ)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행보가 시선을 끈다.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이 전남 신안인 만큼 민주평화당 박준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라 치러지는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재선거에 김 상임의장이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김 상임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사회자가 ‘기회가 온다면 출마를 검토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김 상임의장은 “당과 특별히 아직 얘기를 나눠보지 못했다”는 단서를 달았다.
지난달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깊이 검토할 겨를이 없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것에 비해서는 한층 진전된 입장을 밝힌 셈이다.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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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특임교수의 경우 지난해 4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영입제안을 받고 지지 선언을 한 데 이어 김홍걸 상임의장과 나란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대선 이후에는 민주당 경남도당을 통해 공식 입당했다.
김 특임교수는 현재 자유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이 최근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된 해운대을 보궐선거에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만일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다면 김해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2014년 7·30 재보선 당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내 일각에서는 서울 동작을에 김 특임교수를 출마시키는 방안이 타진된 일도 있었다.
다만 김 특임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 선거 출마에 대한 권유를 받은 적이 없다”며 “고려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 씨에 대해서도 김 의원이 사퇴했을 경우를 전제로 한 김해을 보궐선거 출마설이 당 일각에서 나오지만, 본인은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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