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사양합니다!” MB의 기자회견 방식에 분노한 기자들

“질문은 사양합니다!” MB의 기자회견 방식에 분노한 기자들

문성호 기자
입력 2018-01-18 18:23
수정 2018-01-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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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몽구 유튜브 채널 캡처.
미디어몽구 유튜브 채널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기자회견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디어몽구 유튜브 채널에는 ‘이명박 입장 발표 현장, 기자들 분노 폭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은 이 전 대통령 기자회견 전후의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기막힌 상황이 담겨 있다. 이는 이 전 대통령 측이 기자회견에 10여명의 기자만을 들어올 수 있도록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이 전 대통령 측이 기자들의 질문을 막으려 하자 현장에 있는 기자들과 마찰을 빚는 모습도 담겨 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검찰 수사에 대해 “보수를 궤멸시키는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사에 대해 “전부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 달라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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