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9일 만난다... 북측, 고위급회담 제안 수락

남북, 9일 만난다... 북측, 고위급회담 제안 수락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8-01-05 10:53
수정 2018-01-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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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조명균, 北 리선권 대표로 나설 듯

회담장소는 판문점 평화의 집 관측

통일부는 5일 “북측이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면서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일 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으로 남북이 공개석상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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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완전히 끊겼던 남북 연락채널이 1년11개월만에 복구된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점검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완전히 끊겼던 남북 연락채널이 1년11개월만에 복구된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점검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이 오전 10시 16분경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한 전통문을 보내왔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그는 북측이 전통문에서 “고위급 회담을 위해 9일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나갈 것”이라가는 내용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제와 관련해서는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라며 “회담의 대표단 구성과 수석대표 등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문 명의는 북한의 조평통위원장 리선권,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외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도 평창올림픽 참가문제를 비롯한 남북 간에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보고 그렇게 제의를 했으며, (북한이) 거기에 호응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남북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서 전략회의, 기획단회의, 모의회의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남북 간 합의 후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측과 협의할 부분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측도 내주 중에 IOC 측과 협의를 가질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회담장소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전례에 비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2015년 남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축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 ‘2+2’ 최고위급 회담 때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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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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