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직 걸고 바른정당과 통합 전당원투표 제안”

안철수 “대표직 걸고 바른정당과 통합 전당원투표 제안”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0 11:23
수정 2017-12-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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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發 정계개편 급물살…당내 반발 불가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0일 당내 찬반 논란이 격돌하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전(全)당원투표를 전격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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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안 제시하는 안철수
합당안 제시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안을 제시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2.20 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 대표 직위와 권한 모든 것을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통합과 관련해 자신의 거취와 연계해 전당원 투표 배수진을 치고 나오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이 정계개편의 급물살에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며 “당원의 찬성이 확인되면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작업 후 새 당의 성공과 새 인물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만일 당원의 뜻이 반대로 확인될 경우 사퇴는 물론이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심은 구성원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당이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서서 자신의 정치 이득에 매달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통합 반대에 앞장선 호남 중진들을 정면 겨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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