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등 9명 복당 앞둔 한국당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9명의 자유한국당 복당을 앞두고 한국당 내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들이 8일 탈당계를 제출한 뒤 9일 한국당에 입당하면 한국당은 당장 몸집이 커지겠지만 이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찮을 전망이다.자유한국당 정우택(왼쪽)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바른정당 ‘복당파’가 당협위원장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커지면서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앞서 당무감사를 통한 당협위원장 구조조정을 예고한 데 이어 “당협위원장은 현역 의원이 중심이 되는 게 정치적 관행”이라고 밝혀 복당파에게 힘을 실어 줬다. 김 의원 등에 대한 복당 심사가 진행되더라도 순조롭게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친박계에 대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비판했다. 또 “과거와는 달리 국회에 참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많이 진출해 있다고 느꼈다”며 “차후 총선에서는 국민에게 이들의 행각을 알려 사이코패스가 국회에 진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통합파의 한국당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당내 권력구도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친홍(친홍준표)계, 김 의원을 필두로 한 복당파, 친박계가 얽히고설킨 삼각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7-11-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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