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핵,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 해결 노력하기로”
한·영 FTA 체결로 교역·투자 확대 합의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메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 채택·이행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북핵·미사일 위협은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안보리를 중심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 총리와의 회담을 계기로 문 대통령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정상과 개별 양자회담을 하고 협력 기반을 다짐으로써 북핵 문제 대응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안보리와의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외교, 경제·통상, 금융, 창조산업 등 4대 핵심분야에서 장관급 협의체를 통해 포괄적이고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이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브렉시트와 무관하게 한·영 FTA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가 확대되도록 한·영 무역작업반 등 관련 협의와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엘리자베스 2세의 딸) 앤 공주가 방한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많은 영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화합 증진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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