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꽃길 아닌 험한 길 개척”…경기지사 출마로 가닥

이재명 “꽃길 아닌 험한 길 개척”…경기지사 출마로 가닥

입력 2017-07-21 13:53
수정 2017-07-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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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9월께 출마선언 전망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이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시장은 최근 경기지사 출마 결심을 당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으며, 9월쯤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되겠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한 상태”라며 출마 지역과 관련, “저는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잘하고 계시고 굳이 3선을 하신다고 하면 우리 같은 팀원끼리, 같은 성향의 식구들끼리 그럴(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는 늘 꽃길이 아닌 험한 곳을 택해왔다”며 “편한 길 보다는 제가 정치적으로 해야 할 일, 개척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과 가까운 당내 인사들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시장이 경기지사 쪽으로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만약 입각하게 되면 어느 부처를 가장 잘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적폐청산, 공정국가 등에 관심이 많으니 하게 되면 법무, 노동”이라면서 “노동 부문은 지금 매우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선 전인 지난 4월에 저는 임명직이나 이런 것보다 현장에 있고 싶다고 미리 말씀드렸다”면서 “저는 농사짓는 사람, 현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국가 경영에 대한 문서가 아니고 도둑들의 문서, 범죄 문서”라면서 “정상적 국정은 보호돼야 하지만, 국정을 빙자한 범죄행위나 삼성 지원 이런 것 등은 보호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평가를 해야 한다”면서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원전 제로화 정책을 실행한다든지 또 최저임금도 일단 3개년 몫 중에 첫해 몫을 무난히 잘 이행한 것 같아서 그건 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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