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성공하려면 인기영합 정책 남발 말고 협치해야”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1일 “정부가 공무원 증원을 대선 공약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국정과제에 포함한 점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제대로 된 계산도 없이 국민 세금으로 무작정 5년간 공무원을 17만4천명 늘리고 보자는 태도에 국민 절대 다수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무리 공약이라도, 잘못된 것은 국민을 위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특히 비과세 감면 세출절감 방안은 구체성이 떨어지는 대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국익을 위해, 정부의 성공에 필요한 것은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성공하려면 더 이상 인기영합 정책을 남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말로는 협치를 얘기하며 일방적으로 임기 5년의 과제를 선포한 것은 유감이다. 이래놓고 또 입법·예산심의 과정에서 야당에 무조건 협조해달라고 할 건가”라며 “협치를 통해서만 국정과제가 원만히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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