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도 사퇴해야”…“스스로 사퇴 않으면 靑 결단해야”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가짜인생 복사기 교수’라며 비난을 퍼부었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한마디로 마이동풍식 버티기 끝판왕”이라며 “도대체 부끄러움이라고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정 권한대행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정도는 다른 후보자들의 낙마 이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가짜인생 복사기 교수’라 불러도 할 말이 없다”며 “이런 분이 어떻게 교육을 책임진다는 것인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후보자는 줄기차게 노동계층을 대변해 왔지만 정작 본인은 대치동에 살면서 자녀 3명을 모두 8학군에 보냈다”며 “서민과 노동자를 외치며 자신은 특권, 반칙 인생을 살아온 강남 좌파의 역겨운 위선을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적격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브로커 수준의 ‘방산 로비스트’ 국방장관에게 나라의 안보를 맡길 수 없고, 복사기 수준의 논문표절 교육장관에게 후세의 교육 권한을 쥐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청와대가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제공된 자료의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는데, 국회와 법을 무시하고 군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제보자 색출이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라며 “제보자 색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군 수뇌부의 부당한 지시나 정치적 개입 여부에 대해서 책임을 분명히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