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 특수활동비 과감히 수술해 예산 투명화”

우원식 “국회 특수활동비 과감히 수술해 예산 투명화”

입력 2017-05-30 09:54
수정 2017-05-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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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회 목표로 운영위서 인사청문제도 개선 신속논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특수활동비에 문제점이 있다면 과감히 수술해서 국민 앞에 개선된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최소화하겠다고 솔선수범 원칙을 밝힌 만큼 국회도 예산 투명화에 나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회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국회 내 특수활동비 사용 전반을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공직자 인사청문제도 개선 방침을 밝히며 “6월 임시국회를 목표로 신속하게 국회 운영위에서 논의하겠다. 지난 20년간 여러 사례가 있고, 국민이 ‘이것은 도저히 안된다’고 했던 기준을 잘 정리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때 인사 기준을 국회에서 만들자고 공감이 됐다. 이번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둘러싸고 발생한 여러 문제는 대개 해결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 인준안 본회의 표결(31일)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인준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한국당도 그동안 협치에 흔쾌히 참여했고, 국정운영에 협조할 의사를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내일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의하고 설득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어젯밤에 직접 해명이 있었다. 청문회에서 따져봐도 늦지 않을 일이다. 지명을 철회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 정부 인사검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데 대해 “사실은 악순환이다. 저희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인사검증 제도가 도입되며 많은 곤욕을 치렀고, 그래서 지난 정권에서 저희도 과하게 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를 잘 바꿔서 검증은 정확하게 하되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 국가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기준과 제도를 잘 정비해야 될 때”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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