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상관없이 러와 양자협력”

“남북관계 상관없이 러와 양자협력”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7-05-29 21:48
수정 2017-05-3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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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러·EU 등 특사단 간담회…“이란核 해결 EU경험 북핵에 활용”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러시아와의 양자 협력사업과 러시아·북한과 함께 하는 3자 협력사업을 구분하고 남북관계와 관계없이 러시아와의 양자 협력사업은 빠르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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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러시아, 유럽연합(EU), 독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특사 간담회에 참석한 정의용(오른쪽) 국가안보실장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러시아, 유럽연합(EU), 독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특사 간담회에 참석한 정의용(오른쪽) 국가안보실장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아세안 협력 TF·印특사파견 검토 지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에서 약 1시간 동안 러시아·유럽연합(EU)·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사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러시아 특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정재호·박주민 의원, EU 및 독일을 다녀온 조윤제 서강대 교수와 김종민 의원, 아세안 특사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경민 의원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특사단의 보고를 들은 뒤 EU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주도한 과정을 잘 살펴 북핵 문제 해결에 EU의 경험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또 임기 중 한국 외교가 4강 동북아 중심 외교에서 아세안으로 확대 전환될 수 있도록 대(對)아세안 협력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인도 특사 추가 파견 검토를 지시했다.

●“7월 G20회담 전 한·러정상회담 합의”

특히 문 대통령은 송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난 데 대해 “러시아는 자원과 북극항로 개발 등 미래를 위해 특별히 중요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강력한 수단으로서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송 특사는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 (한·러)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특사단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친밀한 다른 나라를 활용하자는 방문 국가들의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중·일 같은 주변 강대국 중심이 아니라 다각적인 북핵 외교를 펼치는 게 좋겠다는 각국의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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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5-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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