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12시간 ‘촛불 필리버스터’…‘개혁 촛불민심’ 얻기 총력

심상정, 12시간 ‘촛불 필리버스터’…‘개혁 촛불민심’ 얻기 총력

입력 2017-05-08 13:34
수정 2017-05-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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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촛불대선→‘촛불대통령’ 심상정 부각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5·9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온종일 ‘촛불민심’ 끌어안기에 나선다.

심 후보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선거운동 종료시각인 자정까지 12시간 30분 동안 서울 신촌에서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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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꼭 투표하세요
낼 꼭 투표하세요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와 내 삶을 바꾸는 정치를 위해 지지해 달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의회 안에서의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뤄지는 의사진행 방해 행위인 필리버스터를 유세에 접목해, 대선에서 기존 거대 정당 후보의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심 후보는 특히 이번 대선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이면서 시작된 ‘촛불 대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국민의 개혁 열망을 받들 ‘촛불 대통령’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대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 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며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사라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12시간 넘게 진행되는 유세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복지 정책을 설명하고 적폐 청산과 개혁 실현의 완수를 호소한다. 또 선대위 주요 연사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발언대에 올라 ‘나의 이야기’를 말한다.

이는 ‘박근혜 탄핵’을 외치며 지난 겨우내 진행된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발언대에 올라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 같은 촛불 필리버스터는 대선 직전에 다시 한 번 ‘촛불집회’의 기억을 되살려 개혁 진보 지지자들의 개혁 의지를 자극하고 득표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사표론’을 내세우며 진보층 결집을 강화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보수 결집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옅어진 개혁 열망에 다시 불을 지피려는 의도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심 후보는 ‘정권교체는 확고해졌다. 이미 국민께서 만들어 줬다.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심상정에게 투표해달라. 촛불 시민 혁명을 받들어 선거혁명, 대한민국 정치혁명 이뤄야 한다’ 등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권교체 위기 분위기를 조성하며 사표를 방지해야 한다는 문 후보 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이미 정권교체가 됐으니 개혁을 위한 투표를 해달라는 의미라고 심 후측 관계자는 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할머니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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