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역전 홈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6일 오전 광주 북구 무등로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호남·제주 선거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야구 방망이를 들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017.4.6 연합뉴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지역 언론사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보수 우파는 안철수에게 안 간다”며 “일시적으로 안희정에게 갔다가 안철수에 갔다가 방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는 결국 좌파 우파가 각이 져서 가는 것이지 어정쩡한 중도는 좌우로 갈라진다. 보수우파들이 아직 집결을 안 하고 있지만 후보등록 전까지는 보수우파들이 돌아오리라 본다”고 ‘보수 집결’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어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2중대,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의 2중대”라고 규정하면서 “대선 끝나면 재편돼서 흡수되는 정당이다. 독립 못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2중대가 1중대를 이길 수가 없다”며 “그것이 아직 널리 인식이 되지 않아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며 안철수도 착시현상”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안 후보 지지율)은 일주일만 두들기면 방향이 달라진다. 내가 싸움 하나는 천재적인 재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논란이 됐던 방송 출연 건과 관련해 “생방송에서 한번 재미있으라고 한 건데 그걸 뭐 방송 태도가 어떻다는 등 하면 안 된다 그럼 세상에 무슨 재미가 있나”고 말했다.
홍 후보는 “원고 보지 말라고 손석희 사장에게 말했는데 그게 아주 기분 나빴을 것”이라며 “끝나고 난 뒤에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고 선전하십시오라는 답장도 왔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