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김무성, 과거에 朴대통령 두고 ‘천사’라고 했다가 배신”

인명진 “김무성, 과거에 朴대통령 두고 ‘천사’라고 했다가 배신”

입력 2017-02-23 14:16
수정 2017-02-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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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선한 야누스’, 김무성은 ‘나쁜 야누스’…법인카드 개인적 사용 안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자신을 ‘야누스’라고 비판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에 대해 “그분은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 보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고 했다가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선한 야누스고, 잘못되게 변하는 사람은 나쁜 야누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의원이 자신에 대해 “두 얼굴의 인 목사는 야누스의 얼굴이다. 더 이상 성직자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린 데 대한 역공이다.

김 의원은 당시 “국민 세금으로 지급된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식당을 즐기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발언도 내놨다.

인 위원장은 이에 대해 “호텔에서 밥을 먹은 적은 있지만, 즐겨본 적은 없다”며 “갈비탕, 함흥냉면, 꼬막 비빔밥을 좋아한다. 호텔에서 밥 먹는 것 좋아하면 내가 이 당에 와서 5㎏이나 빠졌겠느냐”고 반문했다.

인 위원장은 또 “교회는 내가 은퇴한 지 꽤 됐다”며 “성직자만 이름을 더럽히는 게 있는 게 아니다. 정치인도 이름을 더럽히면 안 된다”고 김 의원을 겨냥했다.

인 위원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목적으로 써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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