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고향 부산서 “단디하겠다…화끈하게 밀어달라”

안철수, 고향 부산서 “단디하겠다…화끈하게 밀어달라”

입력 2017-02-07 11:43
수정 2017-02-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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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를 4차산업혁명 허브로, 고향의 미래 책임지고 바꾸겠다”영남권 방문에서 황교안 비판…보수층 흡수 전략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7일 고향인 부산에서 이틀째 민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당의 취약지역이자 야권의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세가 견고한 PK(부산·경남) 지역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중도·보수층 지지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날 창원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 행보를 한 안 전 대표는 곧장 부산으로 발걸음을 옮겨 자신이 ‘부산의 적자’임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 강철수가 단디하겠습니다(단단히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주십시오”라며 “제 고향의 미래를 제가 책임지고 바꾸겠다. 정권교체와 구체제 청산, 그리고 미래혁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민과 경남도민들께서 지난 10년간 보수가 경제와 안보에서 유능할 것이라는 기대로 투표했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깨끗하지도, 따뜻하지도 유능하지도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부산은 변화를 상징하는 야성이 강한 도시”라며 “1940년 부산학생의거는 해방을 앞당기는 도화선이었고, 제가 부산고 3학년 때 일어났던 부마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도화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은 1990년 3당합당 이래로 김영삼, 노무현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그 이후 정치적 주도권을 갖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더 힘을 주시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 대한민국을 다시 꿈틀거리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지적에는 “지지율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요동치기 마련”이라며 “혼란한 국면에서는 아무래도 합리적 목소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자욱한 안개가 걷히면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박근혜 정부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대선에 나와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며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지역 발전 구상도 내놨다.

안 전 대표는 “경남을 첨단기술의 거점으로, 부산을 연구개발시설 특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연구의 보고로, 울산을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제품 생산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기술-연구-생산의 고리를 연결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부산 물류경기 악화와 관련해선 “물류회사는 단순히 돈만 갖고 만들 수 없는 소중한 국가 자원인데,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를 발전시키기는커녕 없애버렸다”며 “해운산업을 제대로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을 다음에 부산에 올 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동아대 산학협력(URP) 현장과 울산 울주군의 신고리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하고 부산 지식인네트워크와 저녁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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