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난 조직없는 단기필마…정치행보 차차 알게 될 것”

반기문 “난 조직없는 단기필마…정치행보 차차 알게 될 것”

입력 2017-01-24 13:32
수정 2017-01-24 13: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개신교 단체 방문해 ‘신천지 사진’ 해명…“수많은 기념사진 중 한장”

‘종교인 과세 반대’에 “일리있는 말씀 같다”…“전 윤리 면에서 보수”

이미지 확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17. 01. 24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17. 01. 24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이른바 ‘제3지대’에서의 창당 또는 연대나 기성 정당 입당 여부에 대해 “이제 여러분(기자들)이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3개 개신교 단체를 방문하고 나서 기자들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개신교 단체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난 조직도 없지 않나. ‘단기필마’ 아닙니까”라고도 했다.

반 전 총장은 개신교 단체 방문 이후 바른정당 대표에 추대될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창당을 진심으로 축하들린다. 바른정당이 비전과 정책 제시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이 종교단체 ‘신천지’ 신도와 재직 시절 찍은 기념사진이 귀국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된 데 대해 개신교 단체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저에 대한 상당한 오해가 기독교에 있다”며 “매년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다. 그때를 계기로 뉴욕 맨해튼 1번가(유엔 본부가 있는 곳)도 가고, 기념식도 했다. (여러 사람과) 기념사진을 찍어주는데, 그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3월 8일 행사에서 김남희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와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지난해 말 포털과 SNS 등에선 IWPG가 신천지와 연관됐다는 인터넷 매체의 기사와 글이 잇따랐다.

그는 “(김 대표에게) ‘어느 소속이냐’ 이렇게 할 수도 없고, 한국 여성이라 반가워서 찍었는데 악용될지 전혀 몰랐다”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그렇게 설명했음에도 신천지를 갖고 SNS에 올려서 폄훼하고 비난하고 그런 데 쓴다. 아주 의도적으로 한다”며 “이 사회가 점점 그렇게 되면, 그런 사람들 때문에 병들어간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이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옹호한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소수 성(性) 보유자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일부 국회의원들도 그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판하고 그래서, 그런 점도 이해 부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헌장이나 만국인권선언에는 종교나 인종이나 성별, 연령, 직업의 귀천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은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인권을 가진다는 게 불변의 원칙”이라며 “소수 성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꽤 있다. 그들이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차별하는 것은 안 된다. 그래서 제가 그런 주장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모임에도 가고, 그렇게 하라고 권장한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는 훼손돼선 안 된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한국교회연합에서 개신교 진영이 주장하는 ‘종교인 과세 반대’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서 잘은 모른다”면서도 “신도가 이미 개인적으로 세금 낼 거 다 내고 나머지 중에서 헌금한 거니까 일리 있는 말씀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개신교 지도자들과의 대화 도중 “저는 윤리 면에서 보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