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입당 않고 ‘제3지대’ 연대로 가닥

반기문, 입당 않고 ‘제3지대’ 연대로 가닥

입력 2017-01-23 23:32
수정 2017-01-24 02: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세훈 이어 김종인과도 연쇄회동

보수 통합후 진보로 외연 확장 노려
첫 인터뷰서 “난 깨끗한 정치 신인”
박연차 23만달러 수수 의혹 반박

새누리 초·재선 의원 만난 潘
새누리 초·재선 의원 만난 潘 반기문(가운데) 전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과 만나 대선 출마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성 정당에 입당하지 않고 ‘제3지대’에서 비(非)패권 세력과 연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념적 지향점은 보수 진영의 대통합을 기반으로 ‘합리적 진보’로까지 외연 확장을 노리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민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반 전 총장의 법률 대리인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조목조목 반박한 뒤 해당 언론사를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9명을 만난 자리에서 “끝까지 간다. 중도 사퇴는 있을 수 없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보수 대통합의 구심점이 돼 달라”,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언론과의 첫 공식 인터뷰에서도 “제3지대론은 국가와 국민에 관심이 없고 이념에 빠진 양극단 세력을 제외한 분들이 힘을 합치자는 주장이며,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분을 열린 마음으로 만날 예정”이라면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이 지난 21일 ‘개혁적 보수’로 대표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합리적 진보’로 통하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것도 제3지대 ‘빅텐트’ 추진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연차 의혹 당시’ 일기 공개
‘박연차 의혹 당시’ 일기 공개 23일 새누리당 박민식 전 의원이 ‘박연차 23만 달러 금품수수 의혹’에 관한 반박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반 전 총장의 2005년 일기장. 박 전 의원은 “당시 반 전 총장의 일정과 동선을 고려할 때 금품수수는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반 전 총장은 또 자신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관련 없는 사람이며, 공장에서 바로 나와 냄새가 좋은 가구 같은 사람, 때 묻지 않은 정치 신인”이라고 자평하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정치 교체이자 정권 교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는 ‘대통합’을 꼽았다.

반 전 총장은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문제 해결의 끝이 될 수 없다”면서 “10억엔이 소녀상 철거의 대가라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연령 18세 하향 조정에 대해서는 “국민의 헌법적 권한인 참정권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원칙에서 찬성한다”고 밝혔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사상의 자유와 창의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시각의 교과서가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했다.

이의안 서울시의원, 호주 NSW주 주총독 면담 참여… “시민을 향한 책임, 국경 넘어 공감대 형성”

서울시의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서울시의회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회 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NSW주 총독과의 공식 면담 자리에 함께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1996년 양 의회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류를 시작한 이래 다져온 긴밀한 우호 협력의 성과를 확인하고, 두 지역 간의 친선 관계를 한 단계 더욱 확장·발전시키는 뜻깊은 계기로 마련됐다. 면담에서 이 의원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의정 활동에서 어떤 역할과 활동이 중요한지에 대해 질문하며, 현장 중심 리더십의 방향성을 짚었다. 이에 대해 마가렛 비즐리 NSW주 주총독은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하며 “시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은 어느 나라든 정치를 지탱하는 공통분모(Common Denominator)”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주총독의 답변에 공감하며 “정치는 어느 나라든 주민이 가장 중요하며, 시민을 향한 책임과 소통이 의정 활동의 본질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NSW주 주총독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
thumbnail - 이의안 서울시의원, 호주 NSW주 주총독 면담 참여… “시민을 향한 책임, 국경 넘어 공감대 형성”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7-01-2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