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차 엑소더스’

새누리당 ‘2차 엑소더스’

입력 2017-01-23 23:32
수정 2017-01-2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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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탈당… 바른정당으로
심재철·강석호 등도 저울질
충청권 의원들 潘 품으로 갈 듯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새누리당 ‘2차 탈당’의 도화선이 되며, 여권의 대선 ‘새판 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바른정당은 만장일치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초대 당 대표로 추대하고 새 당사에서 현판식을 갖는 등 창당준비위 기간을 마무리 지었다.

3선의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은 23일 탈당한 뒤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새누리당 의원은 96명으로 줄었고, 바른정당 의원은 31명으로 늘었다. 심재철 국회부의장, 강석호·홍철호·정유섭·윤한홍 의원 등은 새누리당 ‘탈당 러시’에 합류할 조짐이다. 이들의 행선지는 바른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스로 ‘친반’(친반기문)임을 자임하는 충청권의 정진석·박덕흠·경대수·이종배 의원 등도 탈당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이 희망하는 종착지는 반기문 캠프다. 특히 박덕흠 의원은 탈당 뒤 무소속인 상태에서 반 전 총장을 후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루 앞둔 이날 정 위원장을 당 대표로 추대한 바른정당은 최고위원에 김재경·홍문표·이혜훈 의원을 추대했다. 원외당협위원장들의 대표 역할을 해 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최고위원으로 추대키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최고위원에 포함됐다. 앞으로 지도부 협의를 거쳐 소외계층 몫 최고위원 2명도 인선할 계획이다.

이날 앞서 바른정당은 창당준비위 활동 27일 만에 국회 정문 맞은편에 있는 건물에서 중앙당 현판식을 갖고 여의도 당사 생활을 시작했다. 24일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오는 25일과 26일엔 당내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의 출마 선언이 예정돼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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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7-01-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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